여성 대졸 공채 입사자의 첫 정년 은퇴 (1985~2022)

 

1985년, 대기업 "여성" 대졸 공채로 입사하여

2022년, 60세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1980년대, 대학을 졸업한 여성 인력을 공개 채용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이었답니다.

나라에서 각 기업에게 일정량(?)을 할당하여 여성 대졸자를 뽑으라 강제한 것인데요,

따라서 기업에서는 대졸 신입 여성 입사자들에게 무슨 일을 시켜야 할 지 미처 준비도 못했다네요.

 

그렇게 1985년에 삼성그룹이 채용한 여성 대졸 공채 2기 입사자는 총 65명이었는데,

1기 입사자 60명을 포함한 대부분이

1년 안에, 혹은 더 '버티더라도' 3년 안에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남성 위주의 조직문화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지금도 호락호락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1985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무려 37년 5개월 동안

'의지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 '꾸준한 노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를 악물고 경력을 쌓아, 여성 최초 기술기획그룹장에 올랐고,

여성 대졸 공채 입사자로는 처음으로 60세 정년을 맞아 은퇴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정선혜 님인데요,

그녀가 매우 멋있고,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들의 롤모델을 만난 것만 같아 

제 마음이 왠지 벅차오르네요.

 

그녀의 정년 퇴직을 하루 앞두고 찍은 브이로그가 있어서 봤는데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의 일상이지만, 저를 응원하는 것 같아 뭉클합니다.

 

그래서 일면식도 없는 그녀이지만, 선배님으로부터 함께 응원받고자 공유합니다. ^^

여러분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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