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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EXHIBITION ㅣ SHOW

[미술관 습격기 #06]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ㅣ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원형전시실

by 룐다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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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Lee Kun-hee Collection:
Monet, Picasso, and the Masters of the Belle Epoque

 


 
3월의 어느 주말에
늦잠을 조금 양보하고 ㅋ
그림 보러~
과천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인지라 오고가고 차 막힐 것을 생각하니;;;
어휴~ 지하철이 백 배 낫겠더라구요
 
지하철 4호선 대공원 역에서 하차합니다
그리고 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목적이기 때문에
4번 출구로 향합니다
 

 
4번 출구로 나오면 미술관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탈 수 있거든요~
 

 
4번 출구로 나오자 마자 안내 표지판에 따라 좌측으로 180도 방향 턴 하면
한국 카메라 박물관이 보이고요
바로 미술관 오가는 셔틀버스 승하차장도 보입니다
 

 
바로 제일 중요한 운행시간 췍하구요~
 
혹시 역에서 미술관까지 걸어갈 수도 있겠다는 가정 하에 (J인척 ㅋ)
예약 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어요
(걸어서는 20분 넘게 걸리는 것 같았어요;;; 버스로는 10분 이내~)
 
아!! 국립현대미술관 예약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되
예약 서비스가 조금 변경되었다고 하니 이 또한 꼭 확인하세요~
⇩⇩⇩⇩⇩
https://ryon-da.tistory.com/33

 

[미술관 습격기 #02] 거참 예약하기 힘드네 😰 ㅣ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리움 미술관 예약하기

제 취미 중에 하나가 미술관 가는 거거든요~ ( + TMI : 미술관 옆 동물원도 죠아라 함 ㅎㅎㅎ ) 긍데 요즘 핫하디 핫한 전시로 예약이 쉽지 않은 두 곳이 있어서 휴대폰 알람까지 맞춰놓고 예약 성

ryon-da.tistory.com

 
지하철 역에서 셔틀버스의 운행 시간은 9시 40분 부터 17시 까지
매 시간 정시, 20분, 40분에 운행하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었어요
(참고로 디지털 스크린 전광판입니당)
(주중과 주말이 동일한지는 몰겠습니당;;;)
 
다행쓰~ 40분 차 타면 되겠네~ ㅎㅎㅎ
 
그런데 40분이 되어도 버스가 안 오는고예요!!

어카징??
지금이라도 걸어가야 하나?? 하는데
한 5분 여 정도 지나니까
버스가 옵니다
아듀 반갑게 기사님께 인사드리고 착석 완료!!
 
긍데 미술관 가는 길이 차가 넘넘 막히는 고예요!!
와놔,, 과거의 나는 왜 하필 주말로 예약을 했을까나??
버스에 15분 이상 타고 있었던 것 가타요
결국 예약시간(정시) 쫌 넘겨 미술관에 도착했어요;;;
 
(뒤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요,,
주말에는 사람이 넘 많아서요,,
셔틀을 중단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니 자차 이용 하지 마시고!! - 미술관 주차장 못 들어감;;;
셔틀도 운행 중지할 수 있다는 거 감안해서 미술관 나들이 하셈요~)
 

 
오랜만이구나~
동물원 옆 미술관아~ ㅎㅎㅎ
 
절 제일 먼저 맞이해주시던 분,,
 

 
잘 왔다며 반갑다고 소리내어(?) 인사하심 ㅋㅋㅋ;;;
(긍데 좀 무셥기도 함;;;)
 

 
따단!! 드됴 미술관 입구입니다!!
 

 

 
미술관 바깥에도 외부 전시물이 많았지만
일단 늦었으니 입장 부터 고고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회화 7점과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90점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 . .
이들은 미술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혹은 동료로 만나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 주며
20세기 서양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간
거장들입니다.
. . .
거장들이 서로에게 표현한 우정과 존경의 감정으로 충만했던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약시 받았던 QR코드 인증하고 입장하면
바로 브로셔가 있습니다
 

 
일단 하나 겟하고!!
 

 
오오~ 전시장이 동그래요~
원형 전시장이고 입장 후 왼쪽으로 돌면서 감상하면 되는 거였어요
 
글서 먼저 벽면에 전시된 그림 부터 훑습니다
그림 전시는 폴 고갱 (Paul Gauguin)
➡︎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Auguste Renoir)
➡︎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
➡︎ 호안 미로 (Joan Miró)
➡︎ 마르크 샤갈 (Marc Chagall) 순으로 진열되어 있었어요
 
긍데 회화는 워낙에 유명한 작품들이니까
그렇게 막 신비롭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피사로 제외 ㅎㅎㅎ;;;)
그런데 피카소가 도자기를??
우와~ 그것도 이렇게나 많이??
(그리고 이렇게 많은 도자기를 고 이건희 회장이 소장 했다고??)
 
거장들의 친분도 흥미로웠고
피카소의 도자 작품에 대해 새롭게 알아보며 관람하니 잼났슴당~
 
글서 1 라운드 회화 감상
2 라운드는 도자 감상
3 라운드는 그 외 원형 전시관 내부 비치된 설명 자료들 감상
요로코롬 전시장을 세 번 돌았슴당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 우정과 존경으로 서로를 빛낸 거장들

모네와 르누아르는 인상주의 미술가들 가운데서도 유독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파리 근교에서 함께 야외 풍경을 그리는 일도 많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연의 색채와 형태가 빛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게 된 이들은,
순간을 포착해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모네는 물과 안개, 눈과 바람 같은 유동적이고 변화가 많은 자연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반면, 카페나 유원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던 르누아르는,
1881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르네상스 미술에 매료된 이후,
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고전적인 회화를 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이런 르누아르의 작품들은 당시 이미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던 피카소의 관심을 끌게 되는데요,
이탈리아 여행에서 고전주의 미술을 재발견했던 그에게,
고전주의 화풍으로 그려진 르누아르의 작품은 새로운 탐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여성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았던 점도 피카소가 르누아르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 가운데 하나였죠.
1919년, 르누아르가 세상을 떠났을 때, 피카소는 거장에게 바치는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에서 발췌

 

피카소, 미로, 달리

 

피카소, 미로, 달리 : 파리의 스페인 화가들과 에콜 드 파리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스페인 출신의 작가들이라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들이 서로를 만난 곳은, 흥미롭게도 스페인이 아니라 프랑스 파리였습니다.
1900년, 파리에 정착해 성공한 작가의 반열에 오른 피카소는 미로나 달리에게 일종의 롤모델과도 같은 선배였습니다.
1920년 미로가 파리를 처음 찾았을 때, 피카소는 미로가 계속 파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줍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두 사람은 평생 친구이자 동료로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되죠.
6년 뒤인 1926년에는 달리도 피카소를 만나기 위해 파리에 오는데요,
이때 달리에게 피카소를 소개해준 사람도 미로였습니다.
미로는 2년 후 달리에게 초현실주의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줍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초현실주의 거장, 달리의 등장을 가능케 한 사람이 바로 미로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국제적인 미술 중심지였던 파리에 외국인 미술가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을 지칭하는 ‘에콜 드 파리’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였는데요,
이들 외국인 미술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문화적 전통과 파리에서 접한 새로운 미술 경향을 결합하면서
‘에콜 드 파리’ 스타일까지 등장시켰죠.
피카소와 미로, 달리는 각자의 고유한 에콜 드 파리 스타일을 만들어냈지만,
이번 전시에 출품된 세 사람의 작품에서는 몇 가지 공통점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과 피카소의 도자는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입니다.
사람, 새, 별이 있는 밤의 풍경을 추상화한 미로의 ‹회화›는 사람과 새를 주제로 한 피카소의 도자 작품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에서 발췌

 

피카소와 샤갈

 

피카소와 샤갈 :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낸 거장들

마르크 샤갈은 1910년, 고향 러시아를 떠나 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기는, 파리에서는 입체주의 미술의 영향력이 절정을 구가하던 시기였죠.
고향의 풍경과 사람들을 꾸준히 그려온 샤갈 역시 입체주의 미술의 영향을 받아들여
화면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분할하는 구성법을 시도했습니다.
입체주의 운동을 주도했던 피카소를 직접 만나고 싶어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쉽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1914년 러시아로 돌아간 샤갈은, 피카소를 만나지 못한 채 파리를 떠나게 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피카소를 생각하며›라는 작품을 그리기까지 했죠.
이후,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에 체류하던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샤갈은 피카소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 편지 덕에 전쟁이 끝난 1940년대 말, 두 거장은 드디어 조우하게 됩니다.
이들이 조우한 장소는, 피카소가 도자기를 제작하던 남프랑스의 발로리스였는데요,
이 시기, 피카소는 도자기 제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기 때문에 샤갈이 직접 발로리스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마두라 공방에서 함께 도자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샤갈의 회화에는 염소나 물고기 같은 동물들, 꽃과 정물,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풍경들이 가득한데요,
이런 주제들을 피카소의 도자에서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 자연이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이야말로
피카소와 샤갈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가치였기 때문일 겁니다.

- 오디오 가이드에서 발췌

 

피카소의 도자

 

피카소의 도자

피카소는 파리에 온 첫해였던 1900년, 파리에서 고갱의 도자 작품을 처음 본 뒤 도자예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피카소가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말 남프랑스에 체류하면서부터입니다.
발로리스에 위치한 도자 제작소 마두라 공방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불을 이용해 제작하는 도자예술의 새로움에 매료됐던 건데요,
흙을 빚어 형태를 만드는 조각적인 속성과 도기 위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회화적 속성이 결합됐다는 점 또한,
피카소가 도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중의 하나였습니다.
도자기는 판화처럼, 같은 형태의 도기를 여러 점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카소는 이런 특성을 이용해 도자 에디션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1947년부터 1971년 사이, 총 633점의 ‘피카소 도자 에디션’이 만들어졌는데요,
각각의 에디션들은 적게는 25개에서 많게는 500개까지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피카소는 이런 작업을 통해 회화, 조각, 판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적 실험을 도자에까지 이어나가게 됩니다.

- 오디오 가이드에서 발췌

 

 
마지막으로 원형 전시관 내부의 휴게 장소에서
피카소와 도자기 작품 비디오 등을 보며 관람을 마물했어요
 

백남준 作

 
원형 전시관 바로 옆에는 백남준 선생님의 작품이 있었는데요
모니터 노후화로 인하여 일정 시간만 운영한다던데
딱 제 시간 맞춰서 즐감하고 나올 수 있었슴당
 

 
도록과 수베니어를 참 죠아라 하는 저는 전시 관람 후 아트샵에 꼭 들르는데요
도록이나 관련 서적을 사기에는 소장 가치가 그닥 좀 그랬고;;;
기념이 될 만한 무언가를 고르고 골라 보지만;;;
딱히 맘에 드는 게 없어서 구경만 하다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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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외부의 조형물들을 감상합니다
지가 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보러 일본도 다녀왔쟈냐유~
 
슬슬 셔틀버스 타러 가볼까나??
했는데
.
.
.
 

 
헉!! 진입로 정체로 셔틀버스 운행 중단이래요!!

 
미술관 들어오는 길에 버스 전용 노선이 없긴 하드만
들어오는 차들이 그리 많으니 결국 운행 중단 ㅠㅠㅠㅠㅠㅠ
 

 
입구? 출구? 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일단 걸어서 나가야 합니다 ㅠㅠ
다행쓰 코끼리 열차 발견!! ㅎㅎㅎ
 

 
저는 저 코끼리 열차를 타야합니다;;;
다리에 힘이가 업거등요;;;
 
아 징짜 다리에 쪼큼이라도 힘이 있었더라면
미술관 옆 동물원도 들러보는데;;;
아슙지만 다음 기회에;;;
 
코키리 열차 탑승료는 1인 1,500원임당
백만년만에 타보는 코끼리 열차~ ㅎㅎㅎ
 

 
다행히 코끼리 열차는 바로 탑승할 수 있었고요~
 
아 긍데 대한민국 부모님들 진짜 홧튕임니당,,
주말에 아가들 데리고 이 많은 인파 속에 놀이공원을 ㅎㄷㄷ;;;
아이들과는 달리 힘들고 지친 표정이 보여서리;;;
급 존경 모드,,
 

 
백만년만에 서울랜드 ㅎㅎㅎ
이야~ 방갑구나!! ㅎㅎㅎ
 
이렇게 저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습격기는 끗!!
 

 
전시는 5월 14일까지입니다~
아직 안 다녀오신 분들 봄나들이 겸 과천 다녀오세용~ (단 주말은 사람 겁나 많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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