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작은 #오펜하이머 에서 비롯되었슴당,,
#킬리언머피 Cillian Murphy
심지어 전 여태 그를 #안젤리나졸리 의 오빠라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영화 <안나> (2019) 때부터요;;;
닮지 않았나요?? ^^;;;;;
안젤리나 졸리의 오빠는 #제임스헤이븐 James Haven 이고요;;;
암튼;;;
잘못된 정보는 정정하고;;; ㅎㅎㅎ;;;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구서
킬리언의 연기력에 뜨학!! #쌍따봉 👍🏻👍🏻 #TwoThumbsUp
(영화 오펜하이머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합시당;;; ㅎㅎㅎ)
그래서 킬리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다가
#넷플릭스 에서 #피키블라인더스 를 알게 된거죠
피키 블라인더스는 실존했던 영국의 #갱단 을 모티브로
2013년부터 영국 BBC에서 방영한 시즌제 시대극 드라마인데
2022년 시즌 6을 마지막으로 종영하고
이후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합니다
9년동안 영국의 웰메이드 #국민드라마 였다고 하네요
한 회당 약 55분 정도 분량인데
하아;;; 정주행 하느라 힘들었다구요;;;
끊을 수가 업떠써요;;;
그나마 시즌별 6화로 끝난게 다행이라면??;;;
... 싶지만 영화가 또 매우 기둘해지는 이 아이러니;;;
최근 #알쓸별잡 에서 #김상욱교수님 이
절대 시간을 거스르는 타임머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1920년대 로 돌아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왜 저도 그 시대에 꽂힌걸까욤??;;;
드라마 상의 시대적 배경은 #제1차세계대전 직후 영국 #버밍엄 이고
미국으로 치자면 딱 금주법 시행 시기(1920~1933년) ±1년 시기네요
#집시 출신의 쉘비 Shelby 남매들(아서, 토마스, 존, 에이다 + 꼬맹이 핀)과
그들의 고모 폴(혹은 폴리, 그러나 실제 이름은 '엘리자베스 그레이'라능,,,)이 중심이 되어
<피키 블라인더스>라는 갱단을 이끌면서
온갖 무법 범죄(승부조작 경마, 밀주, 살인 등등)를 저지르고 부를 축적하게 되는데
킬리언 머피가 맡은 역은 쉘비 형제 중 둘째 #토마스쉘비 (톰, 토미)로
살짝 부족한 (하지만 최고의 주먹) 첫째 형 #아서쉘비 를 제치고
뛰어난 전략가로 갱단의 실질적 두목임다
피키 블라인더스 갱단의 특징은
당시 모든 남자들이 쓰고 다니는 빵모자(헌팅캡, 플랫캡)를 뜻하는
'피키'의 챙과 크라운 사이에 면도칼을 심어놓았는데,,
이 걸로 사람의 눈을 베어 눈을 멀게(blind) 만든다는 무시무시한 썰
(드라마에서 그러함;;;)
혹은 '블라인더스'라는 단어가 갱단을 뜻하는 은어라는 썰이 존재한다고 함당
윈스턴 처칠, 오스왈드 모슬리 등등
실존 인물들이 등장해서 더 흥미진진 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니가왜거기서나와 ?? ㅋ 하는 배우들도 등장합니다
정신적 지주 고모 역의 폴리가 고(故) 헬렌 맥크로리 Helen MaCrory 로
<해리포터>에서 말포이 엄마였구요,
(시즌 5 이후 유방암으로 운명 달리하여 ㅠㅠ
시즌 6에서는 살해당한 것으로 나옵니다 ㅠㅠ)
런던의 유대인 갱단으로
토미와 손 잡았다가 ㅇㅕㅅ 먹였다가 하는 알피 솔로몬스 역이
톰 하디 Tom Hardy 입니다
불사조,,
뉴욕에서 넘어온 이태리 마피아 루카 찬그레타 역은
에이드리언 브로디 Adrien Brody 임다
극악무도 끔찍 빌런;;;자꾸 코만 보게 되는;;; 코가 시선강탈;;;
파시스트 실존 인물 오스왈드 모슬리 역은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 Sam Claflin 입니다
어쩜 이리 다르징??
폴리 고모가 잃어버린 줄 알았다가
성인이 되기 직전 되찾은 아들 마이클의
갑작스러운 미국인 부인 지나 그레이 역으로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조이 Anya Taylor-Joy 도 등장함다
그리고 잼나는 사실 하나
셋째 존 쉘비(조 콜 Joe Cole, 우)와
고모 아들 마이클 그레이(핀 콜 Finn Cole, 좌)가 친형제라는군요
1도 안 닮았는데;;;;;
이 #영드 가요,,
그냥 보면 뭔 얘긴가 싶어서 재미가 덜 할 수 있는데요
배우들이 왜 저래?? 하는 대목에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면 좀 이해도 가고 하거등요
글서 전 역사책 두 권 옆에 두고 찾아가면서 봤어요;;;
드라마 상에 인적 드문 스산한 도시 거리도 많이 나오지만
불꽃 튀는 공장의 모습도 많이 나오거든요
일단 산업혁명이 영국에서부터 시작이 되어
크게 성공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슴당
산업화로 인해 자유방임, 시장경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회주의 이념이 등장하고
또한 민족주의가 만연해지면서
결국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이 때 영국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고
프랑스와 연합하여
지리한 참호전을 치릅니다
(서로 땅굴을 파서 적진에 침투하는 작전 ㅠㅠ
실제 성과 없이 시신만 무수히 쌓였다고 합니당 ㅠㅠ)
그리고 수많은 사상자를 낸
1916년 2월의 베르됭 전투와 같은 해 6월의 솜 강 전투
아서, 토마스, 존은 1차세계대전에 참가했고
참호전에 투입되었으며
베르됭과 솜에서도 살아돌아온 전쟁영웅입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는 이들을 계속 괴롭힙니다;;;
특히 토마스는 전쟁 후 2개의 훈장을 수여 받았고
이 때문에 처칠과 직접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당
산업화의 영향으로 출생신분과 상관없이
부를 축적한 부르주아는
더 많은 정치권력를 행사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따라서 승부조작 경마로 돈을 벌기 시작한 토미 일당은
세력을 확장해가면서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악명을 떨치게 되는 와중에
합법적 사업과 겸업하기 위해
<쉘비 유한회사 Shelby Co., Ltd.>를 설립합니다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쉘비 유한회사와 피키 블라인더스의 세력은 점점 커지고
언제나 냉철하고 한 수 앞을 내다보는 토마스는
어마어마한 흙수저 출신 경영자가 됩니다
한편 쉘비 공장의 노동자들도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시위와 파업을 하고
여성 노동자의 지위 형평성을 요구하는 여성 노조위원장도 등장합니다
이 여성 노조위원장을 토마스가 협상하여 (라고 쓰고 꼬셨다고 읽겠다;;;) 대통합을 이루더니
결국에 토마스는 정계에도 진출하게 되는데
소속 정당은 노동당!!
캬~ 이 남자 못하는게 뭥미??
이후 극단적 민족주의 파시스트들이 영국에도 등장하면서
토마스에게 파시스트 연합 정당으로의 전방위적 회유 압박이 가해지지만
(심지어 파시스트 주치의가 거짓 시한부 선고까지 함 ㅡㅡ;;;;;)
토마스는 끝까지 정신줄 놓지 않고 버텨내고
보스톤 상륙작전(?)도 성공적으로 마무의리 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립니다
여기서 시즌 3가 제일 아리송한데요;;;
토마스가 사랑하는 그레이스는
둘이 결혼하자 마자 보석의 저주로 인해 죽어버리고;;;
갑툭 존예 러시아 대공녀 타티아나가 나타나서
(네덜란드 배우 하이테 얀센 Gaite Jansen)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러시아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이해가 안 되더라도 도대체 왜 저러는거야 하면서 더욱 빠져들고
(러시아 문화가 저런건가??)
게다가 정말 예상치 못한 반전도 볼 수 있어서 (러시안 룰렛 말고요 ㅡㅡ;;;)
개인적으로는 젤 잼나게 본 시즌이긴 합니당
그리고 제가 음악을 잘 모르지만;;;
오프닝과 클로징에 나오는 Red Right Hand 음악이 넘 멋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