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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by 룐다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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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저자(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6월 15일 (1쇄 2017년 06월 05일) ㅣ (개정판) 위즈덤하우스 · 2022년 05월 31일

 


 

저자가 조선일보 기자일 때부터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왔었다

어떻게 저렇게 해박한 지식을 품고 있는지...

 

대학에서 교양으로 영화 관련 강의를 수강하면서

그동안 나에게는 그저 '오락'이었던 영화에 대해

'학문'으로 접근하려다보니

20년 남짓 인생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았고

여러 평론을 참고 삼아 이해를 시도했지만

결국 영화를 이해하기란

영화 보기를 통한 유희적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어 수준의 스트레스 발원지가 되기도 했다

 

그때 다양한 관점에서 풍부한 해석으로 명쾌한 결론을 내리는 저자의 글을 접하며

그의 지력과 필력에 감탄했고

그럼에도 역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기에

조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세월이 꽤 흘러 어쩌다 그의 '독서법'을 접하게 되었고

그의 글을 눈으로 읽고 있지만

마치 유튜브 속에서 그가 말하는 것을 듣는 듯

몇 번이나 생생한 청감(?)에 깜짝 깜짝 놀라며 ㅋ

빠르고 쉽게 책장을 넘겼다

 

 

 

 

어릴 적 누군가의 집에 놀러가면

그 집의 책장을 둘러보고 흥미를 끄는 제목을 발견하면 허락없이(?) 꺼내 읽던 나였지만,

그래서 나 역시 본투비 애서가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여러 핑계로 다독가는 되지 못하고

지적 허영심에 집안 가득 책이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어느날 문득 어쩌면 이건 불안에 대한 강박일 수도 있겠다는 자기객관화에

도서 구매를 자제하고자 했다

 

하지만 1만 7천 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저자는

(소장한 책을 평생에 다 못 읽을 것이라는 것을 저자도 안다)

책을 구매하는 행위도 독서에 포함된다며 나를 위로 했다 ㅎㅎㅎ

 

책을 고를 때 출판사의 (광고) 서평을 본다거나

서문과 목차를 꼭 확인하라는 것은

나의 독서법에 힘을 실어주었고 ㅎ

(서문과 목차를 꼭 읽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꽤 오래 전부터 실천 중이다) 

 

속독에 대한 자조적인 평에는

어릴 적 속독학원에 보내진(?) 나의 모습이 떠오르며

왜 내가 저 깜빡이는 전구들을 보고 있어야 하지 했던 혼자만의 생각에

아주 말이 잘 통하는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으며

 

어느 한 권의 책을 집중해서 완독하기 보다는

동시에 여러 책을 번갈아가며 읽는 나의 잡식성 호기심에는

'초병렬 독서법'으로 넓이의 확장을 응원해주었다

 

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 책이나 붙잡고 읽다보면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해소되었는데

요즘은 어느 책이나 붙들고 읽기 자체가 힘들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목적 독서에 대한 압박 때문이었던 것도 일깨워주었다

목적 도서 즉, 어떤 목적을 위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독서의 재미를 앗아간다고 했는데

지금의 내가 딱 그 경우였다

 

책 제목처럼 독서는 무조건 자유롭고 재미나게 아무 때나 즐겨야 하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난 후 내 맘은 너무나 홀가분해졌고,

간만에 전공 서적이 아닌 아무 책이나 다섯 권을 골라

서문과 차례를 번갈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제 책 읽을 시간만 확보하면 되겠다

아무때나 짬짬이 자유롭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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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추천 도서 500 목록 (개정판에는 800권으로 늘어났다) ⇩

 

++ 이 책의 목차 ⇩

더보기
  • 서문_ 책, 그 모든 것에 대하여

    1부 생각 -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실패한 독서가
    그런데 왜 책을 읽으세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
    넓이의 독서
    문학을 왜 읽어야 하나요?
    꼭 완독해야 하나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없다
    지금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은 무엇입니까
    이토록 편하고 행복한 시간을
    읽고 쓰고 말하고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느리게 읽어도 상관없다
    책을 숭배하지 말아요
    한 번에 열 권 읽기
    때로는 도전도 필요하다
    나만의 서재, 나만의 전당
    책을 고르는 세 가지 방법
    그래서, 좋은 독서란 무엇일까

    2부 대화 - 읽었고, 읽고, 읽을 것이다 with 이다혜(작가,『씨네 21』기자)
    어린 시절의 책 읽기
    넓이의 탐색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이야기의 특별함
    성공적인 실패
    습관이 행복한 사람
    두 세계의 교차
    읽는 것과 쓰는 것
    독자의 시작
    앞으로 써야 할 것들

    3부 목록 - 이동진 추천도서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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