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읽는 변호사
배우 하정우의 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 에
[운을 읽는 변호사] 라는 책이 언급된다.
일단 메모해놓았다가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봐야지 했는데,
책을 구매하고 완독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다.
일흔을 훌쩍 넘긴, 변호사가 직업인 저자가
주로 송사로 연결된 의뢰인과의 경험에서
사람들의 어떤 "운"을 읽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뻔한 소리만 있을 것 같았다.
마치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세상 살다보면 살아온 만큼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좀더 명확히 구분이 되고,
내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도
자연스럽게 경계를 갖게 된다.
여기서 내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은
주로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일테고,
내가 거리를 두고 싶은 사람은
만나면 피곤한 사람일테다.
저자는 세상에는 확실히 '운이 좋은 사람'과 '운이 나쁜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운은 얼굴 표정에 드러난다.
그러니 나이든 분들이 괜히 인상을 따지는 게 아니었다.
적어도 운이 나쁜 사람은, 만나면 피곤한 사람이다.
계속해서 곤경에 빠진다.
심지어 안 좋은 일들이 반복하여 생긴다.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그런데 중요한 건, 그 사람이 나 자신일 수도 있다.
뭐가 잘못된 것인가!
다행인 것은 저자는 스스로 운을 좋게 만들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말한다.
겸손하지 못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산다.
그래서 운이 나빠지는 것이다.
계속해서 인격을 갈고 닦아
인품 좋은 사람들과 만남을 갖고
그러면 운이 좋아진다.
저자는 인덕을 갈고닦을 수 있는 여섯 가지 마음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① "안녕하세요"라는 밝은 마음
② "네"라는 솔직한 마음
③ "죄송합니다"라는 반성의 마음
④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적극적인 마음
⑤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마음
⑥ "덕분입니다"라는 겸손한 마음
반대로 운이 안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면 계속해서 운이 나빠진다.
특히 변호사임에도 다퉈서 좋은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툼은 운을 나쁘게 만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공은 운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하늘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의 언행에 반성하며,
또한 주변을 정화하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목차 ⇩
글을 시작하며 스스로 자기 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1장 아무리 출중해도 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10년 동안 정성껏 병간호해도 칭찬받기 어려운 사람
지역사회에 헌신해도 낙선한 시의원에겐 이유가 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한 인연만으로 나쁜 운이 들어온 사업가
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끼리끼리 모일까
소매치기와의 인연이 소매치기만 모이게 한다
교활한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을 한눈에 알아보는 방법
큰 탈 없이 지나가는 것도 운 덕분임을 알아야 한다
화난 얼굴 온화한 얼굴, 들어가는 문이 다르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과는 운이 결정한다
내 안에 운을 좌우하는 일곱 가지 마음이 있다
2장 운이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데서 운이 시작된다
다툼을 막는 것이 운을 지키는 비결이다
부부끼리 감사해하면 그 집은 잘되기 마련이다
다툼 중에서도 상속 분쟁은 큰 불운의 서막이다
도덕적 과실에도 속죄해야 운이 들어온다
좋은 의도가 다른 사람을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나만 잘되길 바라면 운이 돌아선다
“제 순서를 앞당길 수 없나요?”라고 부탁하면 안 되는 이유
내가 한 작은 거짓말에 내가 당할 수 있다
타인의 잘못을 너무 몰아붙이면 악운을 부르게 된다
작은 도덕적 과실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3장 저절로 운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은혜를 입었을 땐 다른 사람에게라도 그 은혜를 갚아라
수백 만 명의 은혜 덕분에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 은혜를 깨닫기만 해도 운을 좋게 바꿀 수 있다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데서 시작된다
재판에서 이겨도 운은 나빠질 수 있다
부모님을 부양하면 좋은 운이 나를 부양한다
신입 때의 실수가 좋은 밑거름이 되는 법이다
내가 효도하면 나도 효도받는 운으로 돌아온다
천재적인 재능보다 훌륭한 성품이 더 귀하다
4장 일상의 일들이 운의 바탕이 된다
인간성 좋은 사람은 처음엔 손해 보지만 나중엔 성공한다
‘유능하다’는 말보다 ‘믿을 수 있다’는 말이 진짜 칭찬이다
친절하고 정중하면 사업은 절로 번창한다
아침마다 벽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사장님
100만큼 일하고 80만 바라면 120이 들어온다
어떤 스펙보다도 인연이 더 귀한 프로필이다
고객이 소중한 만큼 하청업체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유산 때문에 불행해지는 자식이 더 많다
장례식 때 사람이 모여야 진짜 운이 있는 사람이다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는 부자는 반드시 불행해진다
유통기한이 다 된 제품만 골라 사는 가기야마 씨
누가 부를 때 “네” 하며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이유
여섯 가지 마음만으로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다
업무나 청소 등 일상의 일들에 마음을 담아야 한다
5장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운을 좌우한다
‘배려’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운이 좋아지는 3단계
말 한마디로 유산 다툼을 해결한 오사카의 형제 이야기
칭찬을 잘할 줄 아는 사람은 사업에도 성공한다
채소가게집 아이를 경영자로 키운 선생님의 덕담 한마디
회사원이 노란색 양복을 입으면 안 되나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태양이다
그냥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만 해도 된다
캐치볼 게임처럼 공을 주고받듯 대화하라
불가능해 보이는 제안에도 “좋네요”라고 대답하라
디지털 시대 커뮤니케이션에서 더 빛나는 손글씨
편지나 엽서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6장 운이 좋아지는 삶은 더 큰 운을 만든다
선행도 지위나 보수를 받으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다
남을 위한 일일수록 더 기쁜 마음으로 하라
작은 쓰레기 하나가 쓰레기 더미를 만든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은 운이 오래간다
소송을 막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다
팔리지 않는 그림만 골라서 사는 이유
집주변을 청소하면 온 동네가 깨끗해진다
글을 마치며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0) | 2023.08.22 |
---|---|
📖 언어의 온도 (0) | 2023.07.18 |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0) | 2023.04.24 |
📖 이혼고백서 ㅣ 나혜석 (0) | 2023.04.22 |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 | 2023.04.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