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작가가 함께 한 19금 전시, '레드룸' 보고 왔습니당,,
전시장인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지난 '요시고 전' 때 처음 가봤었는데요,,
그때 기억이 좋았었거든요,,
큐레이팅도 좋았고, 장소도 좋았고요~
그래서 이번 전시도 살짝 기대하며 예매 고고~
19금이지만, 막 야하거나 그런 거 아니고요;;; (누규 기준? ㅋㅋㅋ;;;)
서로 럽럽하는 사진과 그림,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한줄평을 하자면,
평범하지만 어쩌면 일상인 지극히 사적인 친밀함에 대해 관람객의 몽글몽글한 공감을 유도하는 전시?? ㅎㅎㅎ
한 작가의 말 중에
이 전시는 커플이 봐야하고
자신의 작품 앞에서는 꼭 뽑을 하라고,, ㅋㅋㅋ
혼자 왔으면 살앙하는 사람이랑 다시 오라고 했었나??
네,, 머~ 그렇습니다. ㅎㅎㅎ
전시 영상 중에 타로 카드 같은 게 있었어요,,
그 중 하나를 골라서
다음 룸으로 이동하면 빨간 색 캐비넷 안에
당신의 정신상태(?)가 어떻다고 설명을 해주네요,,
나를 '술'푸게 하는 사람들
인생이란 즐겨야 한다
헉,, 이제보니 이날 전시 보고나서 저녁 식사 때 와인 홀짝였는데,, 대박!!
ㅋㅋㅋ 긍데 이건 두 번째로 고른 카드임당 ㅋㅋㅋ
요건 두 번째 작가가 커플 사진으로 럽럽을 표현한 것~
나는 너를 I will never stop Quizas nunca deje de
사랑하고 loving you quererte
어루만지고 caressing you acariciarte
냄새를 맡고 smelling you olerte
키스하고 kissing you besarte
사진 찍어주고 photographing you fotografiarte
껴안고 hugging you abrazarte
관찰하고 watching you observarte
다른 여자의 이름으로 and calling you llamarte por el nombre
너를 부르는 것을 by the name de otra mujer
멈추지 않을 것이다. of another woman
긍데 잘 나가다가 왜 다른 여자의 이름으로 부른다는거냐고요??
쌈 나지 않을깡?? ㅠㅠ
요로코롬 창에 스크린으로 전시한 것도 너낌있쥬??
서얼마~ 스크린 속의 여자가 제 모습이 비친 것이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쥬?? ㅋㅋㅋ
맨 윗층에는 럽럽의 4단계가 표현되어 있었습니당,,
1단계는 'Let's be naked' 부터 시작이라능~ ㅎㅎㅎ;;;
그리고 테라스로 나오면 에이스 침대 하나가 똭 ㅋ
이날은 부슬비가 좀 내렸는데
맑은 날 이런 루프탑 침대에 누워서 일광욕(?) 하면 기분 째지겠어요~ ㅎㅎㅎ
제가 그라운드시소 서촌의 장소가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전시관 자체는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한층 한층 전시를 보며 올라오다가
마지막에 테라스에 나와서
저렇게 멋진 서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아요~
전시 잘 보고 내려와서 아트샵 쇼핑은 국룰!!
도록 대신 미니북이 하나 챙겨서 나왔습니다~
혼자 가도 좋고, 둘이 가도 좋고, 셋이 가도 좋고,,
단 둘이 가려면 적어도 썸 이상의 관계여야 되지 않을까 합니당,, ㅋㅋㅋ
살짝 민망해질 수 있음 주의 ㅎㅎㅎ
그리고 넘 기대는 하지 말자~고요~
전시 정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공휴일 정상 운영)
공지사항
*청소년 관람 불가 전시입니다.
*입장하는 모든 분들의 신분증을 확인하오니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신분증이 없을 경우, 티켓 발권 및 전시장 입장이 불가합니다.
*전시장 내 상황에 따라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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