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눈의 심은하, 드라마 M을 기억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옛날 사람!!
그러는 저도 옛날 사람 ㅋㅋㅋ
드라마 줄거리는 생각이 잘 안 나는데요,
당시 누가 컬러 컨택트 렌즈를 끼면 M 같다고 무셥다고 소곤소곤 했음당,,
(→ 제 칭구 동생이 또 다른 칭구가 유행에 앞선 컬러 렌즈 낀 걸 보고 한 말 ㅎㅎㅎ;;;)
음침하고 난해했던 OST도 어렴풋이 생각나긴 하네요.
암튼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특수 효과로 핫하디 핫한 드라마였었는데,
7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겁니다.
그 오케스트라 연주자 중에 1인이 제 조카여서 (으쓱으쓱~) ㅎㅎㅎ
응원차 다녀왔는데요,
덕분에 멋진 공연 잘 보고 왔습니다.
공연장은 동국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한 이해랑예술극장입니다.
자차로 이동했는데요, 내비 따라 쭉 들어가서 극장 바로 앞에 주차했습니다.
(주차요금은 박스 오피스에서 3시간 할인권 받아서 3,000원입니당~)
그러고 보니 동국대학교 캠퍼스 안에는 첨 들어가본 것 같아요.
극장은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건물 들어서서 한 층 아래로 이동하면,
우리나라 연극계의 대부 이해랑님을 기리는 작은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오늘의 출연진입니다.
딱 요렇게 9분만 출연하더라구요.
연극배우 잘알못;;;;;
티켓은 전 좌석 75,000원이었네요.
저는 조카 찬스 초대권으로 입장,,
좌석은 예약 순으로 배정받았는데요,
1층(?) 맨 뒷좌석이었는데 앞뒤 좌석간 높이도 적절하고 괜츈한 자리였어요.
장장 140분의 러닝타임, 둑흔둑흔 기대하며 오프닝을 기다립니다.
여기서부터는 뮤지컬 M의 줄거리가 시작되니,
스포를 원치않으시는 분은 과감히 패쓰하심 되겠습니당~
(그러나 이번 주면 공연 종료인데다가,
뮤지컬 특성 상 줄거리만 안다고 스포가 되는 게 아니니,,,
게다가 원작도 있고,,,
걍 보셔도 갠츈할 듯요 ㅎㅎㅎ)
프럼 박사가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살인의 강력한 용의자는 그의 양녀 김주리입니다.
김주리는 스스로 양아버지 프럼 박사를 살해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을 강철로 만들어진 방에 가두고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 것과
만약 자신이 폭력성을 보이면 지체없이 사살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맡은 검사 송지석은 김주리의 결백을 주장합니다.
김주리는 원래 박마리였는데, 박마리와 송지석은 연인 관계였습니다.
10년 전, 박마리가 M이라는 배양체의 지배를 받아
성인 5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M은 사람의 육체를 원하는 돌연변이 생명체(?)로
박마리의 몸에 들어가 박마리의 정신과 몸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송지석은 M의 정체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박마리, 김주리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M은 Mutant, 돌연변이의 M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정작 M은 Memory의 M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사람의 육체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M은 키스를 통해 다른 육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박마리는 살해사건 이후 송지석과 헤어지고 미국으로 건너갔고,
프럼 박사는 박마리 몸 속 괴력의 배양체 돌연변이에 대해 연구합니다.
프럼 박사는 박마리의 기억을 지우고
김주리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양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10년이 흘렀고,
김주리는 과거 박마리와 같은 방법으로
프럼 박사를 살해하게 된 것입니다.
M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다가
프럼 박사에게 '나의 아이'라고 인정받으며 (프럼 박사 죽지 않았???)
김주리와 송지석을 서로 사랑하게 하고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듀세욥!! ㅎㅎㅎ)
김주리 몸에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M 역의 정동화 배우님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
배우님 정보 좀 찾아봤습니다.
아쥬 훈늉하시군요~
그리고 무대 뒤 암막이 오르며 7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소개되었습니다.
울 조카님 아주 멋져뷰려~
드라마 M이 뮤지컬에 이어 새로운 드라마로도 다시 제작이 된다고 하네요.
그럼 또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ㅎ
뮤지컬 M은 이번 주말까지만 공연한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서둘러 고고~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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