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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제주올레길

[제주올레 05코스 하(下)]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 쇠소깍 다리

by 룐다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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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레는 05코스의 중간 스탬프 지점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에서 시작하려 합니다

고고고~

 

갠적으로 저 동백나무 넘 죠아하거든요

단아하고 정갈한 빠알간 꽃이 넘 예쁘지 않나요?? 😍

 

동백나무 군락지라고 하니 더 기대됩니다

둑흔둑흔~ ㅎㅎㅎ

 

 

버스에서 내려서 동백나무 군락지로 향하는 길인데요,

긍데 3월 초의 제주는 굳이 동백나무 군락지가 아니어도

곳곳에서 꽃이 핀 동백나무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더 죠앙~ ㅎㅎㅎ

 

 

오늘 올레의 시작점 되겠습니다

제주올레 5코스의 중간 스탬프 지점이구요~

 

https://naver.me/535B7HCQ

 

위미동백나무군락지 스탬프찍는곳 : 네이버

블로그리뷰 64

m.place.naver.com

 

여기서부터 5코스의 마지막 지점이자 6코스의 시작 지점인

쇠소깍 다리까지 쭉~ 걸어갈 계획입니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 (4.9km) - 넙빌레 - (1.7km) - 망장포 - (1.9km) - 쇠소깍 다리

총 8.5km 되겠습니당~

 

긍데 보아하니 실제 군락지는 남원포구 방향 쪽으로 초큼 걸어가야 하는 것 같은데;;;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해서;;; (효율적이지 않아 ㅋㅋㅋ)

과감하게 포기하고 제 갈길 갑니다 ㅎㅎㅎ

(글고 마침 때를 잘 맞춰서 동백나무 많이 볼 슈 있쟈냐~~ ㅎㅎㅎ)

 

자 그럼 아자아자!! 뽯튕!!

 

 

제주 해변의 검은 돌과 푸른 바다는 언제봐도 멋져용!!

 

 

요로코롬 바다 뷰 사이로 숲속 길도 들어갑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람 피해 찰칵찰칵)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걸었어요

 

특히 아주머니분들이 많이 계셨었는데요

칭구분들끼리 삼삼오오 함께 하시는 것 같았어요~

모두 건강하게 잘 걷고 계시는 모습들을 보니

나도 아프지 말고 계속 잘 걸어다녀야지 하는

당연한(!!) 다짐을 새삼 하면서요~ 🦵🏻✨

 

 

 

곧이어 조배머들코지 혹은 좌배머들코지 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에 뭐라고 쓰여있냐면~

 

비를 세우며

한라산 정기 흘러 넘쳐 태평양을 향하여 넘실대는 이곳 'ㅈᆞ배머들코지'는
그 장엄한 기상으로 하여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자존을 일깨우는 리민들의 정신적인 요람으로 자리하고 있다.
본래 이곳에는 높이가 70척이 넘는 기암괴석들이 비룡형(飛龍型) 또는 문필봉형(文筆峯型)들로 외연히 용립하고 있어서
설촌이래 마을의 번성과 인재의 출현을 기대하던 위미리민들의 신앙적 성소가 되어왔다.
그러던중 지금으로 부터 약 일백 년 전인 일제 치하 때 일본인 풍수학자가 이 거석을 보고 한라산의 정기가 모아진 기암으로 하여
위미리에는 위대한 인물이 대를 이을 것으로 판단 되었다.
그 일본인은 당시 위미1리에 거주하는 유력한 김씨 집을 찾아가서
저 기암 거석이 이 집을 향하여 총을 겨누고 있는 형세로 가세를 누르고 있으니
가운을 떨치고 집안의 안녕을 도모하려면 ⎡ㅈᆞ배머들코지⎦의 거석을 파괴해버려야 한다고 꼬였던 것이다.
일인풍수의 말에 속은 김씨는 석공을 동원 이 곳의 기암 거석을 해반이나 폭파했는데
당시 거석 밑에는 바로 용이 되어 승천하려던 늙은 이무기가 붉은 피를 뿜으며 죽어있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이 일이 화근이 되었는지 그 뒤 위미리에는 큰 인물이 나오지 않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이 나왔는가 하다가도 시름 시름 좌절하거나 단명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만시지탄이 있으나 1997년 부터 위미리 개발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남제주군에서 오천만원을 지원받아
부근에 산재된 석편들을 정성스레 추스려 비로소 지난 날의 'ㅈᆞ배머들코지'를 복원하게 되었으니
이는 고향의 발전과 리민들의 안녕, 그리고 후손들의 번창을 바라는 간절한 기원의 발로에 다름 아니다.
이에 우리세대의 충정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이 비를 세운다.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여!
그 이름에 'ㅈᆞ배머들코지'의 영광있으라.

1998.9.
위미리 개발협의회 

 

와,, 이런 전설(?)이 있었네욤,,

위미리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

 

 

여기는 왠지 포토스팟이라고 친절히 알려주는 것 같아서 ㅎㅎㅎ

(실은 안 찍으면 안 되는 분위기 조성?? ^^;;;)

 

 

동백꽃과 야자수~

제주 온 실감이 나네요~

 

 

마실 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편의점에서 물과 이온음료 샀구요~

한 모금 축이고 계속 걸어갑니다~

 

 

흐드러진 유채꽃밭도 마주합니다~

이렇게 봄소식을 전해주어 고맙구낭~

 

 

이정표이지만 조금 더 힘내라는 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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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물 도착~

 

고망물 (위미리)

'고망'은 구멍을 나타내는 제주 방언입니다.
바위틈 구멍에서 물이 솟는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입니다.
위미 선인들의 식수원이었던 고망물은 한라산에서 발원하여 화산회토층이라는 천연적 여과 과정을 거쳐
최고의 수질은 물론 맛 또한 일품입니다.
상수도가 개설되기 전까지 오랜 시절 주민들의 음용수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1940년 일제강점시 시절 물 맛이 좋고 용출량이 풍부한 위미리 고망물을 이용하여
소주를 생산하던 황하소주공장이 북쪽에 있습니다.

위미리 고망물 용천수는 제주 마을 형성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긍데 이 고망이 그 고망인가??

워떤 고망인지 잘 몰겠;;;

글고 공장이 있는 북쪽은 워디징??

 

 

본향당이라는 곳도 기웃해봅니다

 

위미1리 본향당

제주 지역의 각 마을에는 하나 이상의 신당이 있다.
그중 하나는 마을의 토지와 주민의 안전을 관장하여 수호해 주는 신의 좌정처인 본향당이다.
풍농신의 좌정처인 여드렛당, 어업을 관장하는 해신당ᆞ개당 등 여러 당이 있으며,
이 곳 위미리 본향당은 풍농신 및 해신당을 모시는 직능의 신당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당굿으로는 1월의 신과세제, 2월의 영등굿, 7월의 마불림제, 10월의 시만국대제가 있다.
각 본향당에는 본풀이라는 신의 내력감이 전승되고 있어 그 신의 좌정 경위를 알 수 있다.

신당의 형태는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신목형, 당집형, 굴형, 돌담형, 기타형 등이 그것이다.
형태별로 볼 때 위미1리의 신당은 신목형과 돌담형이 결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
본향당 앞에는 수령 350년된 해송(지정보호수 제13-4-8호) 신목이 자리 잡고 있고,
돌담으로 둘러싸인 본향당 안에는 천선과나무 2주가 자라고 있다.

위미1리 본향당은 마을을 지켜주고 어업을 관장하는 해신을 모신 당으로
마을주민의 통합기능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의 안녕과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처로서
보존 전승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마을마다 이렇게 신당이 있다는 건 첨 알았네요~

싱기방기~

 

 

걷는 길이 혹여나 심심치 않게

시원한 바다뷰를 배경 삼아 이렇게 문구들이 있었어요~

다음 글이 기다려지면서 속도가 남 ㅋㅋㅋ

 

 

혹쉬~ 여기 어딘지 아시는 분??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곳이래요~

카페인 듯 안에 사람도 있어서 들어가보려 했는데

왠열 ㅠㅠ;;;

대문이 잠겨 있더라구요 ㅠㅠ;;;

문을 막 흔들어봐도 열리지 않아서 ㅠㅠ

소심하게 포기 ㅠㅠ;;;

 

 

그래,, 세상 뭐 있어??

걍 웃다보면 행복해진다쟈냐~ ㅎㅎㅎ

 

 

골목길에도 동백꽃이 우수수~

꽃길이 따로 없네요~

내가 가는 길이 바로 꽃길이다!! ㅎㅎㅎ

 

넙빌레 도오착!!

 

 

넙빌레

남원읍 위미리 서성동 앞바다(남원읍 위미리 4194번지 일원)의 넙빌레물은
여름 피서철에 주민들이 더위를 식히는 담수욕장으로 이용한다.

이 산물은 일제강점기 때 소주 원수로도 활용되었고,
황화소주의 수질검사 시에는 수질이 매우 좋아 위미리 고망물 대신에 넙빌레물을 떠서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풍부한 물을 이용한 전분공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밀감위주의 농작체제에 밀려 사라지고 대신 제재소가 들어서 있다.
넙빌레의 서쪽은 '아외낭깨'로 부근에 '아외나무'가 많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넙빌레 앞바다에는 '원담'이 있는데,
이것은 낮은 바다를 돌려 둥글게 막아 멸치나 각종 고기를 잡던 '가두리 어업'이라는 원시어업의 흔적이다.

넙빌레 지금 남탕과 여탕으로 나누어 사용되고 있는데,
여탕에 있는 식수통은 암반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고,
남탕은 크고 작은 욕탕 같은 물통을 만들고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넙빌레물 남녀탕은 인조석 돌담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바다 쪽은 열린 공간구조로 담수욕을 하면서 서귀포 앞바다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으며
남탕 옆에도 물통을 조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긍데 이 목욕탕을 여름이면 여전히 운영을 한다는건가욤??

 

걷고 걷다가 정자와 의자가 보이길래 잠시 쉬어갑니다

 

 

생각이 많아 정리하고 싶으면 걸으라 하던데

걷다보면 쉬는 것을 잊기도 하거든요

글서 이번에는 의식적으로 쉴 때는 쉬어가자 맘 먹고

푸른 바다 보며 잠시 앉았습니다

올레길 몇 코스 걸어보니

이런 바다멍하는 시간 안 가지면 정말 아쉬워해야 되는거예요!! ㅎㅎㅎ

 

 

캬~ 배경 좋고~

사진 잘 찍었고~ ㅎㅎㅎ

 

 

걷다보니 바람섬 갤러리 라는 곳도 나오더라구요

창 안으로 조형물이 보여서 들어가볼까 하다가

맛난 점심 식사를 하고 싶어서 갈 길을 재촉합니다

 

 

크하~ 내가 이런 길 걷고 싶어서 올레길 오는 거쥐~~

 

 

예촌망에 도착했습니다

 

예촌망

지형이 마치 여우와 닮았다고 해서 호촌봉수라고도 부른다.
이 봉수터는 1960년대 이후에 감귤원이 조성되면서 사라졌다.

 

그리고 드됴!! 5코스가 끝났습니다

패스포트에 도장 찍어야쥬~

하나 아니고 둘 찍어야쥬~

6코스의 시작까지 도장 꾹 찍고!!

 

 

쇠소깍 쪽에 고기국수 음식점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내 사랑 고기국수 흡입하러 갑니당~

 

https://naver.me/5SWamEvO

 

제미니국수 서귀포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82 · 블로그리뷰 415

m.place.naver.com

 

제미니국수 서귀포본점이구요~

고기국수 한 사발 (9,000원) 주문했습니다

 

 

이게 얼마만에 맛보는 고기국수니~~

 

긍데 ㅠㅠ 저 입맛을 잃었어요 ㅠㅠ

저거 얼마나 된다고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네욤 ㅠㅠ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쇠소깍에서 계속해서 올레길을 걸을 건 아니어서

주변 산책(?)을 합니다.

 

여기가 효돈동이라네요

 

 

효돈동 지명 유래

효돈동의 옛 이름은 "쉐둔" 또는 "쉐돈"이다.
"쉐둔"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우둔(牛屯)이고 이후에 한자 효돈(孝敦)으로 표기하여 왔는데
이에서 효돈동이라 하였다.
18세기 고문서에 우둔리을(牛屯里乙) / 쉐둔ㅁᆞ을로 표기하였고
18세기 중반부터 우둔(牛屯)이라는 표기를 효돈으로 바뀌어 표기하면서 효돈으로 굳어졌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효리, 신효리, 하효리로 세 마을이 체계속에 이어지다
1981년 7월 1일 서귀읍이 서귀포시로 승격되면서 상효는 영천동에 소속되고 신효와 하효는 효돈동으로 통합되었다.

 

그리고 검은모래해변이 보입니다

 

하효 검은모래해변

제주에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 분포되어 있다.
검은 모래의 기원은 두 가지이다.
해안선을 따라 분퍼되어 있는 수성화산이 부셔져서 인근 해안을 따라 검은 모래가 쌓인다.
또 하나는 하천 하구에 검은 모래가 퇴적되는 경우이다.
이는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되어 있는 현무암이 침식되어 하천을 통해 바닷가로 운반된 경우이다.

이곳 하효마을 해안의 검은 모래는 효돈천을 따라 한라산의 현무암 부스러기가 하류로 떠내려 와 쌓인 것이다.
이곳은 효돈천이라는 내의 끝이라는 데서 '내깍'이라 불러왔다.
푸른 바다와 검은 모래, 쇠소깍의 비경 등이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빼어나다.

매해 7월에는 쇠소깍축제가 열리는데, 카약, 테우 등의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있다.

 

제주도에는 정말 신기한 지명 이름들이 많쟈냐요~

이렇게 설명을 보면 참 재밌어요~

 

 

제주 서귀포 쇠소깍 ㅣ 명승 제78호

제주 서귀포 쇠소깍은 효돈천이 바다와 맞닿아 끝나는 곳에 있는 하천 지형이다.
효돈천은 한라산 백록담 남벽과 서벽에서 생겨나 해안으로 이어지는 하천이다.
쇠소깍은 효돈의 옛날 지명인 쇠둔의 '쇠(소, 牛)'와 웅덩이를 뜻하는 '소(沼)',
그리고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지역인 하구를 뜻하는 제주 방언 '깍'에서 유래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 용이 산다고 하여 '용소'라고도 불렀는데,
가뭄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면 그 효과가 뛰어났다고 한다.

이곳 쇠소깍은 깊은 수심과 기암괴석, 울창한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룬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오랜 세월에 걸쳐 빚은 명승지이다.
40만여 년 전에 분출한 조면암질 용암류가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 지금의 기암괴석을 이루었다.
해변의 검은 모래는 상류의 현무암이 물살에 쓸려 이곳에 쌓인 것이다.
쇠소깍은 자연・역사・민속 등 많은 부분에서 중요한 보존 가치가 있다.

 

쇠소깍에서 투명 배 타야 하는데;;;

아숩지만 갈 길이 머니 ㅠㅠ;;;

알흠다운 풍경 실컷 감상하고요~

 

 

자~ 다음 코스 뿌시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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